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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 절차 중 입관식에 대해 알고 계신지요?
    장례정보 2024. 5. 21. 08:00

    보통 장례식 절차를

     

    이야기 하면,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들이 들어 오시고,

    화장을 하고
    납골당에 도착해
    마지막으로 봉안하는 과정을
    머릿 속에 쉽게 그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장례식장 내에서
    치러지는 절차 중,

    입관식이라는 장례 의식은
    허례허식을 떨쳐내는 와중에
    더욱 의미가 깊어지는
    장례 절차입니다.



    특히나 꽃잎처럼에서
    진행하는 입관식은,

    시그니처라고 부를 정도로
    개성 있고 따스함을 실어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점 중 가장
    큰 부분이라면, 직접 꽃가게서
    사온 꽃들로 꽃이불과 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은 이러한 스타일을
    많이 참고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특허 출원까지
    앞둔 꽃잎처럼상조의 고유
    느낌은 따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입관식 과정은
    먼저 안치실에 모셔두었던
    고인을 입관실로 옮겨 드리고,


    고인의 몸을 닦아 드리는
    염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특히나 병색이 심하여
    병흔이 심각하게 남은 경우에
    가족분들께 너무나 큰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상처를 가리고
    복원 메이크업으로 혈색
    도는 얼굴로 되돌려드립니다.


    수의까지 직접 하나하나
    모두 입혀 드린 뒤에
    가족분들 앞에 평온히
    누워 계신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많은 가족분들이
    입관식 때 고인을 마주하면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리시지만,


    막연한 고통 속 슬픔이 아닌
    아름답고도 평온한 모습으로
    누워 계신 고인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슬픔을
     누그러 뜨리고, 











    가시는 길의 그 모습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진정한
    입관식의 의미라 생각합니다.


    과정에서 새벽부터 준비한
    추도사를 읽어 드리며

    필두에 서서
    가족분들께서 그동안
    하지 못 하셨던 말들을
    고인에게 속삭이실 수 있도록
    물꼬를 터드립니다.











    이러한 입관식을
    함께 준비하고, 치르다보니
    상주님들께서 항상 다음
    장례가 있을 때도 저를 찾아주시어

    제가 한 노력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괜스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노력으로
    상주님들과 고인께
    위안을 드릴 수만 있다면

    거뜬히 해내겠습니다.



    장례지도사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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